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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명 수업 중이었다…"학생인 줄" 구멍 뚫린 학교 보안

<앵커>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학교 정문을 통해 들어가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학교 정문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학생으로 착각해서 제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속해서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방학이 끝나 어제(3일) 개학한 이 학교에는 당시 900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었던 상황.

범행을 위해 미리 흉기까지 준비한 A 씨는 별다른 제지 없이 정문을 통해 학생들이 가득한 학교로 들어왔습니다.

당시 학교 정문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학교 지킴이가 상주하고 있었지만, A 씨를 지각한 학생으로 오인해 신분을 확인하거나 제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 : 두 분이 근무를 서시는데 한 분은 순찰을 가셨고 한 분은 계셨대요. 계셨는데 그 피의자가 이렇게 지나갈 때 학생으로 오인했대요.]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방문객은 학교에 들어오기 전 신분증을 제시하고 발급받은 방문증을 지니고 다녀야 하는데, 학교 보안에 허점이 생긴 것입니다.

[해당 학교 학부모 : 외부인이 들어가면 솔직히 걱정되잖아요. 요즘 사건 사고가 많으니까. 그런 문제점을 (학교에) 늘 이야기는 했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도 학교 내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현희/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장 : 사실 외국에선 출입문에서 인터폰으로 방문자가 사전에 예약돼 있는지 확인하고 방문 목적을 확인해야만 건물 안으로 들어올 수 있거든요.]

공공장소에서 버젓이 반복되는 강력범죄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TJB 조형준

▶ 학교에서 흉기 피습, 교사 위독한 상태…"사제지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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