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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잼버리'에 자국 청소년 보호 나서…"영사 직원 파견"

<앵커>

상황이 이러자 잼버리에 참여한 다른 나라들은 직접 자국 청소년들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평택 미군기지로 청소년들을 데려와 하룻밤 묵도록 했고, 가장 많은 청소년이 참여한 영국도 잼버리 현장에 영사 직원을 파견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 헌병대 차량의 안내를 받으며 한참을 따라 들어온 곳, 경기도 평택의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입니다.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미국 보이스카우트 청소년 600여 명은 새만금 행사장이 아닌 이곳에서 대회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실내 체육관 야전 침대를 이용했는데 미군 전투 식량도 지급받았습니다.

잼버리 조직위가 캠프장 정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측이 현장 도착 일정을 하루 늦춘 겁니다.

주한 미 대사관은 SBS에 행사장과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있음을 인지한 즉시 미 보이스카우트연맹, 주한 미군과 관련 사항을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행사에 관한 우려 사항도 한국 정부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여러 채널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잼버리 대회 참가자 : 이게 선반인데 무너졌어요.]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청소년 4,500명을 보낸 영국도 정부 차원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영사 담당 직원을 현장에 상주하도록 하고 대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순/여가부 차관 : (우려의 뜻을 표명한 곳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필요한 답변을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철수된 국가는 없고.]

한덕수 총리는 그날막 등 시설 증설을 위해 공병대를 지원하고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가부장관에게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라고 지시했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bandszepfam, 유튜브 JamboeeJamie, 영상취재 : 유지영 JTV,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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