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일)밤 서울 압구정역 주변에서 고급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음주 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강민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건물 벽이 크게 파손됐고 여기저기 핏자국도 보입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28살 A 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SUV 차량이 서울 압구정역 근처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과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들은 운전자가 비틀대고 횡설수설하는 등 행동이 이상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운전자 A 씨 : (술 얼마나 먹었어?) 안 먹었어요. (뭐야, 약 했어?) 안 했어요.]
[목격자 : (운전자가) 비틀비틀거렸고요, 자기가 사람을 쳤다는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거 같았어요.]
운전자 A 씨는 음주운전을 한 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 경찰의 마약 시약검사 결과 이른바 '클럽 마약'이라 불리는 케타민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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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20분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오피스텔 외부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주민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펑'하는 폭발 소리와 함께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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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10분쯤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충북 옥천 1 터널 근처를 달리던 25t 트럭에 타이어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미리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시청자 김동현·박지은·송영훈·서울 강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