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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단지 사업 선정된 울산…열흘 만에 7천 억 투자 유치

<앵커>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사업에 울산이 선정된 지 10여 일 만에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관련 7개 기업이 7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감행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관련 연구를 통한 기술 혁신 사업도 속도를 낼 걸로 보여 울산 주력 산업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전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차 전지를 재활용해 전동 캠핑카와 골프카트 생산을 구상 중인 울주군의 한 업체.

지난 20일 울산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단 소식을 듣고선 공장 건립에 5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세제 혜택과 각종 부담금 감면, 용적률 상향은 물론 재활용에 필요한 이차전지의 원활한 수급 또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중언/K업체 대표 : 리튬 인산철 공장과 재사용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울산테크노파크와 상당 기간 같이 일해 왔고요. 현재 재사용 시스템을 실제로 납품하다 보니까 공장 확대가 필요해서….]

이처럼 울산에 신규 투자를 결심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7곳, 확정지은 금액만 벌써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차전지 연구기관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습니다.

삼성 SDI와 고려아연, 대한 유화 등 11조 원대의 투자를 약속한 선도기업 11곳은 협력 선언문을 발표하며 측면 지원에 나섰습니다.

선언문엔 원재료 생산과 제품 생산, 소비와 재활용까지 모두 다루는 전주기 지원 기반 구축과 연구 개발 등 3개 과제가 담겼습니다.

울산시는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부지 확보로 최대한 많은 기업을 유치할 방침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기업이 가진 윤리는 이윤 추구입니다. 돈이 돼야 오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안 옵니다. 그래서 첫째로 땅을 조금 싸게 해서 초기 투자 부담이 적어야 됩니다. 그래야 기업이 오고…]

또 울산 내 6개 거점 산단 외에도 동남권 전체로 이차전지 협력 벨트를 구축해 국내 이차 전지 산업의 주도권을 쥐겠단 포부입니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특화단지 조성에 협력 의지를 다지면서 더욱 끈끈한 전주기형 밸류 체인이 구축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CG : 송정근 UBC)

UBC 전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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