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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신림역 감시한 경찰…살인 예고글 6건 수사 중

<앵커>

조선의 흉기 난동이 벌어졌던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사람을 해치겠다는 온라인 게시물이 또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다행히 별일은 없었고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해 엄정대응할 방침입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새벽, 신림역 4번 출구에 경찰 순찰차 2대가 도착합니다.

열흘 전 흉기 난동이 벌어졌던 골목으로도 진입합니다.

어제(31일) 0시 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월요일 신림역에서 남성 스무 명을 죽이겠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새벽부터 신림역으로 출동해 특별방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림역 입구가 열리자마자 지하철역 내부를 순찰했고, 온종일 순찰차와 경찰관들을 배치해 역 일대를 감시했습니다.

[주변 상인 : 경찰분들이 두세 분씩 짝지어서 계속 왔다 갔다 한다고 하더라고요. (범죄 예고) 얘기 듣고 너무 무서웠어요.]

경찰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포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신림역 살인 예고 관련 글은 모두 6건, 이 가운데 지난 24일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작성자는 구속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반복되는 범죄 예고에 주민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며 "작성자들을 모두 추적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선의 흉기 난동 당시 CCTV 영상을 최초로 유포한 사람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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