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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근로자 온다는데…부모들은 '회의적'

<앵커>

돌봄 부담을 줄이고, 또 출산을 돕기 위해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외국인 가사 근로자 제도'를 도입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서울에 사는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벌인다고 했는데 벌써부터 부모들 사이에서는 본질적인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외국인 가사근로자 시범사업은 서울에 사는 20대에서 40대의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합니다.

먼저 정부 인증을 받은 서비스 제공 기관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이 근로자는 개별 숙소에서 파견된 가정으로 출퇴근하며 가사와 육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올해 안에 100여 명을 도입해 최소 6개월 이상 일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초 한국어 시험과 영어 면접을 통과한 사람 중에서 범죄 이력들을 확인해 채용할 예정입니다.

젊은 부모들은 아이와 집안을 맡기는 만큼 그 이상으로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강초미/복직 예정 워킹맘 : 외국인분들이 과연 (한국 육아 경험 없이) 이론만 가지고 오셨을 때 저희 아이를 이론만 가지고 잘 돌보실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저임금 이상으로 돈을 줘야 하는데,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부모의 노동 시간을 단축시켜 가사근로자 도움 없이도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진환/두 자녀 양육 워킹대디 : 부모가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본질이라고 봅니다. 민간 기업에선 아직도 육아에 대한 지원과 돌봄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 3분기 최종안을 확정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사업 결과에 따라 내년 이후 외국인 가사근로자 도입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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