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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8일 미 대통령 별장서 한미일 '첫 별도' 정상회담

<앵커>

한미일 정상회담이 다음 달 18일 미 대통령 별장에서 열립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북한 열병식을 통해서 공조를 과시한 상황에서 한미일 세 나라의 결속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곳은 워싱턴 DC 인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초청한 것도, 세 나라 정상이 다자 회의 기간이 아닌 별도 일정으로 만나는 것도 처음입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지속적 위협에 대한 대응과, 아세안, 태평양 도서국과의 관계 강화 등 인도 태평양 지역 안팎으로 3국 간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정상들은 한미일 3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축하할 것이며 미일·한미 간 철통 같은 동맹은 물론 강한 우정을 재확인할 것입니다.]

우리 대통령실도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3국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기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밀착하며 대결 구도를 고착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 열병식에 나란히 참석한 중, 러 대표단은 북한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8형을 함께 참관하며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유엔이 금지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가 용인하는, 상징적 장면을 연출한 겁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양국의 혈맹을 강조하는 친서를 전달받은 김정은 총비서는 방북한 중국 대표단을 접견하고 연회를 함께 했습니다.

정전협정 70주년.

한미일과 북중러의 3각 결속이 공고해지면서 한반도 주변의 신냉전 구도가 선명해지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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