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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튜브 바다서 건지려다…피서철 물놀이 사고 주의

<앵커>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부산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졌고 경남 통영에서는 떠내려가던 아이의 튜브를 건지려던 40대 남성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해변에서 발견된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합니다.

오늘(29일) 오후 2시쯤, 부산 영도하늘전망대 앞바다에서 파도에 휩쓸렸던 20대 남성이 2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일행 3명과 함께 수영을 하던 중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파도에 휩쓸렸던 일행 1명은 인근 시민에게 구조됐습니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사망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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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전 9시 반쯤에는 경남 통영의 한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하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남성은 가족들과 물놀이 중, 아이의 튜브가 떠내려가자 바다에 헤엄쳐 들어가 튜브를 건지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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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대원들이 한 남성을 들것으로 옮깁니다.

어제 오전, 충남 서산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30대 노동자 A 씨가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온열환자

A 씨는 사고 1시간 전부터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는 사고 이틀 전부터 전기세 감축을 이유로 냉방기 사용을 통제하기 시작해, 사고 당일에도 에어컨은 작동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유세풍/금속노조 충남지부 : '사람 죽일 셈이냐'라고 하면서까지 얘기했는데, 본인들은 권한이 없다….]

충남 서산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문자

회사 측은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에 따라 냉방기를 운영하고 있었다"며 "사고 당일 창문을 모두 열고 온도 점검도 수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하순부터 어제까지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938명, 어제 하루에만 70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영상 편집 : 신세은, 화면 제공 : 부산해양경찰서·통영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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