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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첫 완봉에 연타석 홈런…또 '만화 야구'

<앵커>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가 또 한 번 만화에나 나올 법한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두더니, 2차전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LA 에인절스가 어제(27일),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오히려 전력을 보강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올인'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오타니는 신이 난 듯 역사적인 기록들로 가득 찬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도 최고의 날을 만들었습니다.

디트로이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9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기록했습니다.

30분 뒤 시작된 2차전에서는 '타자 오타니'가 홈런쇼를 펼쳤습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7호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4회 바로 다음 타석에서 타구 속도 시속 188킬로미터, 비거리 138미터의 시즌 38호 초대형 솔로 홈런을 추가했습니다.

더블헤더에서 한 경기에는 완봉승, 다른 경기에는 홈런 두 방을 친 선수는 빅리그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입니다.

오타니는 치는 순간 옆구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근육 경련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타니의 '만화 야구'로 4연승을 달린 에인절스는 와일드카드 3위인 류현진의 토론토를 3경기 차로 추격해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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