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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규모 열병식 개최…무인공격기 · ICBM 과시

<앵커>

정전 협정이 맺어진 어제 7월 27일을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북한은 어젯밤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했고, 어떤 무기들이 등장했는지 곧 나올 걸로 보입니다. 북한이 열병식에 앞서 미리 공개한 미국의 무인 공격기를 빼닮은 '북한판 리퍼'와 새 미사일도 모습을 드러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북한 무장 장비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한 무인공격기입니다.

기체는 미국의 MQ-9 리퍼를 닮았고, 미사일 역시 미국의 헬파이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리퍼처럼 최대 15km 고도에서 최장 14시간을 비행하며 지상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성능일지는 미지수인데, 북한은 비행과 사격 동영상까지 공개하며 실전 능력이 만만치 않음을 암시했습니다.

동체에 '조선인민군 공군' 글자가 선명한 무인정찰기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 호크와 판박이입니다.

우리 공군도 4대 갖고 있는 글로벌호크는 최대 20km 상공에서 최장 42시간 비행하며 지상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습니다.

북한판 글로벌호크의 실전능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25년 이전에 북한이 새로운 차원의 중대형 무인기를 개발할 거라는 군 일각의 우려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저녁 8시쯤 식전 행사를 한 데 이어 열병식 본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장 장비전시회에서 선보인 대형 무인기들이 전면에 나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도 방북한 만큼 북한으로서는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을 과시하는 자리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직접 연설에 나서 대외 메시지를 발표했을지도 주목되는데 오늘 중 북한 보도를 통해 확인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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