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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로, 감독으로…'새 역사' 쓴 이승엽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창단 첫 11연승을 달리면서, 이승엽 감독이 또 한 번 야구계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설'로 불렸던 현역 때처럼, 누구도 세우지 못한 대기록을 지도자 데뷔 시즌부터 써가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구단 42년 역사상 최초의 11연승이 확정된 순간, 두산 팬들은 한 목소리로 감독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이승엽 이승엽 이승엽]

국내 감독 최초의 데뷔 시즌 11연승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까지 세운 이승엽 감독은, 언제나 그랬듯,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이렇게 훌륭한 팀에서 훌륭한 선수와 함께 뛸 수 있게 돼서 제가 영광스럽습니다.]

한 시즌 56홈런의 아시아 신기록, 역대 최다인 통산 467홈런에다 한국야구의 국제무대 최전성기를 이끈 명장면들까지, 숱한 대기록을 세운 위대한 선수였지만 코치 경험도 없는 '초보 감독 이승엽'에 대해서는 기대보다 걱정이 컸습니다.

누구도 두산을 5강 후보로 꼽지 않았고, 한때 6위까지 떨어지는 위기도 맞았습니다.

하지만, 전력 파악을 마친 이 감독은 대반전을 만들었습니다.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로하스에게 전담 코치를 붙여 부활을 이끌어냈고,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영입과 공격적인 불펜 운용으로 6월 이후 팀 평균 자책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마운드를 안정시켜 11연승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이제 이 감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정말 승부처인 8월, 9월에는 정말 우리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문정은, 화면제공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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