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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고양이 선제 검사…"밖에 데려가지 말아야"

<앵커>

고양이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집단 폐사했다는 소식 어제(25일) 전해드렸는데, 서울시가 보호소 고양이들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유럽 연합도 고양이를 밖에 데리고 가지 말라고 조언하는 등 세계 각국도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구로구 동물복지센터,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에게 방호복을 입은 연구원이 면봉을 들고 다가갑니다.

고양이의 코와 입에서 각각 검체가 채취됩니다.

조류독감에 의한 고양이 집단 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가 선제 검사를 시작한 겁니다.

[배진선/동물복지센터 동물보건팀장 : 지금 2마리에 대해서 검사를 했을 때 음성이었고요. 그다음에 저희 보호소에 있는 동물이랑 그다음에 자치구에서 데리고 있는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까지 오늘 내일까지 검사를 다 할 거고요.]

국제기구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이어 유엔도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주의 깊게 지켜보며 백신 등 합당한 대안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유럽 연합은 고양이가 죽은 야생 동물을 접하지 못하도록 당분간 밖에 데리고 나가지 않도록 권고했습니다.

[송대섭/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 관리가 안 되는 고양이들을 특히나 먹이 주기 같은 거 하실 때 증상이 있거나 그럴 때 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올해 초 중국 연구 결과 고양이에게 잘 달라붙도록 변한 바이러스는 치명률과 전염력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고양이 집단 폐사 바이러스에 이 변이 여부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내에 나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해 국제 사회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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