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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호우 피해 보면 눈물"…500만 원 든 봉투 놓고 간 어르신 정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어르신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서 써달라며 약 500만 원을 기부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강서구에 사는 80대 A 씨는 지난 20일 구청을 찾았습니다.

5만 원권 지폐 100여 장이 든 봉투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 돈은 기초수급자인 A 씨가 수년간 생계급여를 아끼고 공병을 수집하면서 마련한 돈입니다.

A 씨는 봉투에 '이번에 수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써달라'는 내용을 적어서 구청 직원에게 성금을 전달하면서 "호우 피해를 입은 분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귀한 곳에 사용해 달라"고 당부한 뒤 구청을 나섰다고 하는데요.

강서구는 이 성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 강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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