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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정당" 동영상 공개한 일본…8월 강행 '굳히기'?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걸 정당화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이 지난 21일 유튜브 공식채널에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전문가들이 6년 넘게 오염수를 기체화하거나 고체화하는 등 여러 방법을 논의했지만 부작용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콘크리트로 굳히는 과정에서 삼중수소가 포함된 물이 증발해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원전들도 해양 방류를 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삼중수소 발생량이 한국, 중국보다 적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한국어와 중국어로도 된 동영상도 공개할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본인들이 허위 정보로 판단한 경우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일본 외무상 : 허위정보 유포를 단호하게 반대합니다. 악의를 가진 허위정보 확산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실시하겠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사실이 아닌 정보가 발견되면 즉시 삭제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100만 유로의 정치자금을 건네고 일본 측에 유리한 결론을 내도록 했다는 지난달 한국 인터넷매체 보도에 대해, 외무성은 사실이 아니라며 무책임한 허위정보 유포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정당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허위정보에 대한 대처 강화 방침에 대해 다음 달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막바지 정지작업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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