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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대' 결국 파산…갈 곳 잃은 학생들 어쩌나

<앵커>

진주의 한국국제대가 결국 파산해 폐교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전국에서는 스무 번째, 부산경남에서는 동부산대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남은 학생들의 학습권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이 파산을 선고한 한국국제대입니다.

모든 건물에 파산 선고 알림이 붙었습니다.

강의실은 텅 비었고, 쓰레기가 나뒹굽니다.

먼지와 곰팡이가 수북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갈 곳을 잃은 학생들, 휴학생까지 6백여 명이 여전히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박수정/한국국제대 재학생 : 빨리빨리 되어야지 저희 입장에서는 대비를 할 텐데, 위에서도 어떻게 한다는 올해까지는 유지가 되는데 내년에는 떠나야 한다. 그런데 어디로 가야 하는 지도 얘기가 안 나오고….]

4학년들은 올해 안에 졸업을 시키고 1~3학년은 경남의 다른 대학들로 특별 편입을 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타 대학에서는 국제대 학생 편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교육부와 지역의 조율이 요구됩니다.

[정재욱/경남도의원 : 경남도가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을 설득하는 한편 재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설득하는 한편 재학생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종 대책 마련을 당부한다.]

100억 원대 임금체불과 빚더미의 학교를 어떻게 처분할지도 문제입니다.

학교의 재산과 건물은 법원의 경매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도시의 흉물로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학교 폐교는 지난 2020년 동부산대에 이어 부산경남에서는 두 번째, 인구 감소와 경쟁력 약화로 지방대 폐교가 더 이어질 위기 속에서 국제대 처분 사례가 다른 대학들의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영상편집 : 한동민 KNN)

KNN 정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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