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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피치 클록 · 승부치기 도입

<앵커>

KBO리그가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내년부터 메이저리그처럼 '피치 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14일, 무려 4시간 58분이 걸린 한화와 SSG의 경기, 그리고 2017년 6월 27일 아예 자정을 넘겨 '1박 2일'이 된 LG와 롯데의 경기는 선수는 물론 지켜보는 팬들까지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지나치게 늘어지는 경기 시간은 프로야구 인기에 큰 장애물이었는데, KBO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시행하고 있는 '피치 클록'과 '연장전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합니다.

'피치 클록'은 투수가 일정 시간 안에 공을 던지도록 강제하는 규정인데, 올 시즌부터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20초 안에 던지도록 하는 피치클록을 도입한 메이저리그는 지난해보다 경기 시간이 30분 가까이 단축되는 효과를 봤습니다.

연장전 승부치기는 10회부터 주자를 누상에 두고 공격을 시작하는 제도로 점수를 낼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역시 시간 단축 효과가 있습니다.

피치 클록은 일단 시범운영을 거친 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승부치기는 내년 시즌 개막부터 바로 시행됩니다.

두 제도가 도입되면 올 시즌 평균 3시간 16분인 경기 시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이준호·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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