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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해 첫 폭염경보…주말부터는 전국 다시 장맛비

<앵커>

비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오늘(20일)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더웠는데, 이런 더위는 내일까지만 이어지겠고 주말부터는 또다시 강한 장맛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아스팔트가 끓어오르고 바닥에서는 아지랑이가 피어납니다.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하니 아스팔트 온도는 50도를 넘어섭니다.

무더위 속 아이들은 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달래봅니다.

하지만 물까지 데워져 수온마저 30도를 넘습니다.

[강해웅/인천시 중구 : 시원할 줄 알고 (물에) 들어왔는데 좀 많이 미지근해서 황당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기온이 34.2도, 경주 3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내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를 넘겠고, 모레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물러갑니다.

서쪽에서부터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우리나라에 비가 내리는데 비구름이 동-서가 아닌 남-북으로 길게 형성될 전망입니다.

저기압과 가까운 수도권과 강원도는 토요일 밤에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일요일에는 서해안에, 월요일 아침에는 전남과 경남에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하는 만큼 세찬 비가 예상되지만, 비구름 이동 속도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누적되는 비의 양이 지난 주말 폭우보다는 적을 수 있습니다.

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이번 비로도 장마가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새벽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만들어졌는데, 점차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현재 예보로는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큰데, 장마전선의 위치를 결정하는 북태평양고기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태풍 경로를 지켜봐야 합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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