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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헛발질…엔트리 1장 날릴 판

<앵커>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도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뽑혀 논란이 된 이상민 선수가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규정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축구협회의 허술한 일 처리 때문에, 아까운 엔트리 1장만 날릴 판입니다.

이정찬 기잡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이상민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오늘(18일) 발표했습니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이 나흘 전 발표된 최종명단에 들어 논란이 됐는데, 알고 보니 이상민은 애초에 뽑힐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2020년 8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이 확정된 이상민은 협회의 대표팀 운영 규정 17조에 따라 3년 동안, 그러니까 다음 달까지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민은 2021년부터 이미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됐고 결국 최종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린 건데, 대표팀도 협회도 해당 규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엔트리 등록이 이미 지난 15일에 마감됐기 때문에, 대체 선수 발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원칙적으로는 부상 및 의료적 소견에 의한 선수 교체만 가능"합니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보다 훨씬 빡빡한 일정에도 엔트리는 더 적은데, 22명 엔트리 가운데 1명이 빠진 21명으로 대회에 나서야 할 판입니다.

협회는 실수를 인정하고, 모든 노력을 다해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강윤정·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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