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청댐 수위 급상승…충청 곳곳 '홍수 경보' 발령

<앵커>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내려간 장마 전선은 더 강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주댐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지금 충주댐 수위도 많이 올랐죠?

<기자>

네,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빗줄기는 오늘(15일) 새벽을 기점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곳 충주댐 수위도 크게 올라 물살이 한층 더 거세졌습니다.

초당 1천5백여 t을 방류하고 있는 충주댐은 방류량의 7.8배가 넘는 빗물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홍수기 제한수위까지는 3.78m, 만수위까지는 10.78m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대청댐도 밤사이 내린 비로 홍수기 제한수위까지 2.89m 정도 남았는데, 대청댐 관리단은 초당 방류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충북 괴산군 목도교, 충남 논산시 논산대교와 황산대교, 대전시 만년교와 원촌교 등 충청권 곳곳 홍수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충청권은 지난 13일부터 지금까지 청양 412, 공주 355, 논산 344, 세종 323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어제 납골당을 찾은 일가족도 산사태로 매몰됐다고 하는데, 그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충남 논산시에서 납골당을 찾은 가족 방문객 4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는데요.

60~70대로 추정되던 부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촌으로 알려진 1명과 부부의 손자인 20대 남성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있는 70대 남성이 저수지에서 물에 빠져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남성이 저수지 근처에서 아들과 낚시를 하다가 급격히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오늘 오전까지 일부 충남권과 전라 서해안에서 시간당 80mm의 거센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천변이나 댐 하류 지역에서는 범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원형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