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이든 "푸틴은 이미 졌다"…푸틴 "서방 전차 잘 탄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졌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는 별 효과가 없을 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 회견에서, 러시아는 자원 동원 능력 면에서 전쟁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곧 협상에 나설 거라며, 푸틴은 이미 전쟁에서 졌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무장반란 하루 만에 철수한 러시아 용병그룹 수장 프리고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프리고진이 어디에 있는지, 그가 (푸틴과) 어떤 관계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만약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먹는 것에 조심할 것이고, 내 메뉴를 주의 깊게 살필 것입니다.]

러시아 고위직 비리 의혹을 폭로한 뒤 2020년 독살 시도설이 불거졌던 반체제 인사 나발니 사례를 빗댄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주둔 미군에 최대 3천명의 예비군을 증강할 수 있게 하는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포탄이 부족한 기간, 과도기적으로 지원하겠다던 집속탄도 지원 발표 일주일도 안 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 국영방송에 나와 서방의 무기 지원은 상황을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은 별 역할을 못 할 뿐 아니라, 서방의 전차는 구소련 전차보다 불에 더 잘 탄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서방이 지원한) 전차에 들어가는 걸 종종 거부합니다. 왜냐고요? 러시아군에게 가장 먼저 파괴되는 최우선 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소모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곧 한계에 달할 거라는 미국과 서방의 개입은 상황만 악화시킬 거라는 러시아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