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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없다지만 불안 여전…아스파탐 대체 찾는 식품업계

<앵커>

앞선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가 아스파탐을 먹는 정도로는 별 문제가 안된다는 건데, 소비자들 사이에 이미 불안하다는 인식이 생긴 만큼 식품업계는 아스파탐을 빼거나 다른 감미료로 대체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무첨가 막걸리 제조업체, 단맛을 내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첨가하는 아스파탐 없이 쌀과 누룩, 물로만 막걸리를 빚습니다.

아스파탐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다른 막걸리 업체 매출이 주춤한 데 비해, 최근 이 회사 막걸리 출고량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인수/무첨가 막걸리 제조 공장장 : 2010년부터 아스파탐 같은 인공감미료 없이 제품을 만들어서 출시하고 있고요. 장마철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막걸리 출고량이 20% 정도 늘었습니다.]

한국인은 아스파탐 섭취량 자체가 미미해 식약처가 섭취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판단하면서, 식품 업계는 일단 한숨 돌리는 반응입니다.

[성우진/서울 송파구 :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제로(음료)를 선택할 정도로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크게 개의치 않고 원래 먹던 만큼 먹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위해성 여부와 관계없이 소비자들 사이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다는 점에서 대체재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리온과 크라운제과는 과자에 넣을 다른 감미료를 찾기로 했고 롯데칠성음료도 펩시콜라 제로에 대체재 사용 여부를 본사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상도/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 : 굳이 일부러 찾아 먹을 필요는 없지만 들어 있는 아스파탐을 무서워서 피해 먹을 정도는 아니다. (설탕을 대체하는) 장점을 활용하되 설탕 대체 감미료에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막걸리 업체들도 대안 마련에 나섰지만, 영세업체가 많아 쉽지는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과자나 음료에 비해 막걸리의 경우 다른 감미료를 썼을 때 맛 변화에 대한 연구 등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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