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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위기경보 '최고 단계'…"솟구치는 물 조심하세요"

<앵커>

이렇게 지반이 약해진 곳이 늘고 있어서 당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이 250mm가 넘으면 산사태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 이런 위험 징후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우리가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 이 내용 임태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산사태는 비탈면 흙덩어리가 아래로 미끄러지는 힘이 마찰력보다 커질 때 와르르 무너지며 발생합니다.

비가 내릴수록 흙덩어리는 점점 무거워지고 빗물이 스며든 땅속은 미끌미끌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 중요한 게 이틀 동안 내린 비의 양입니다.

대체로 250mm 넘게 내렸을 때 산사태 위험이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도에 관한 한 국책연구 결과, 강원 삼척과 서울 구룡산 일대에서 이틀치 강수량이 250mm를 넘었을 때 모든 비탈면에서 산사태 위험이 급증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이틀간 전국에는 250mm 넘게 내린 곳이 많습니다.

산림청은 이미 최고 단계의 위기 경보를 내려 모든 산지에서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급한 경사지나 물이 모여드는 오목한 지형일수록 위험합니다.

이런 곳일수록 경사면에서 물이 솟거나 바람이 안 부는데 나무가 흔들리는 위험 징후들에 유의해야 합니다.

산사태 주의 문자를 받았을 때 대피 장소를 미리 숙지하고 간단한 생필품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최근 재난 안전 문자에 담긴 정보들을 조금 더 일반인분들에게 필요한 정보들로 재구성하고 있거든요.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주민분들이 대피를 하시거나….]

구체적인 내 지역 산사태 위험은 산림청 홈페이지와 앱에서 제공됩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 지역일수록 반드시 주변 축대벽과 배수로 상황을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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