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차량 전면 통제…위기경보 '심각', 중대본 3단계 격상

<앵커>

밤 사이 내린 비에 한강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서울 잠수교는 오늘(14일) 새벽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데 이어, 차량도 통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잠수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태권 기자 잠수교 상황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잠수교는 새벽 동안 쏟아지던 강한 비가 지금은 잦아든 상태입니다.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도 많이 높아졌는데요.

잠수교는 새벽 2시 10분 수위가 5.5m를 넘기면서 보행이 전면 통제됐고 현재 수위가 6.7m까지 올라오면서 차량 운행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잠수교는 수위 5.5m가 넘으면 보행자가 다닐 수 없게 되고 6.2m가 넘으면 차량 운행까지 통제됩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 방류량은 어제 오후 3시, 3천 톤에서 새벽 5시 30분 초당 8천800톤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편 서울 송파구 탄천 대곡교 지점은 새벽 5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도 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30~8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수위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밤사이 비가 많이 내리면서 위기경보도 올라갔죠.

<기자>

어제부터 오늘까지 서울 대부분 지역에 15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젯밤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2단계를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각 기관이 비상근무를 유지하고 피해 발생 지역은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군을 포함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이나 하천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편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