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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진 · 금융 불안…기준금리 3.5%로 4연속 동결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3.5%로 동결했습니다. 4번 연속 동결한 건데요. 경기부진과 새마을금고발 금융시장 불안 등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은 네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로 떨어진 데다 수출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이 더디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불거졌던 새마을금고 위기설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4번 연속 금리 동결로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3.7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다시 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가계대출은 석 달 연속 증가해 지난달,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예상밖으로 크게 늘면 금리뿐만 아니라 거시 건전성 규제를 다시 강화한다든지….]

이번 금리 동결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1.75%p로 유지됐습니다.

이번 달 말 미국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25%p 더 올리면 격차는 사상 최대인 2%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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