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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우크라 조건부 신속 가입' 약속…반발한 젤렌스키

<앵커>

나토 동맹국 31개 나라가 정상회의 첫날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신속히 가입하도록 약속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가입 절차를 일부 면제해주는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인데, 그동안 구체적인 가입 일정을 요청해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31개국은 정상회의 첫날인 현지 시간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회원국들의 동의와 조건이 충족되면 우크라이나에 가입 초청장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입 절차가 시작되면 신청 절차인 회원국 자격 행동 'MAP'를 면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른바 패스트트랙 절차로 신속한 가입을 돕겠다는 것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우크라이나의 가입 절차는 두 단계에서 한 단계로 바뀔 것입니다.]

나토는 MAP 면제를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언제 가입 절차가 시작될지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정상회의에 초대돼 나토 가입을 역설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간표가 정해지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다"며 "러시아의 테러가 계속되는 동기가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안전하게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를 강하게 할 것입니다.]

나토 31개국은 회원국 간 이견 속에 우크라이나에 가입 확답 대신, 군 현대화 등 실질적인 지원을 뒷받침해주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 자격을 갖추는 동안,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식의 다자 안보틀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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