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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군 정찰기 영공 침범…격추 가능"

<앵커>

북한이 미군 정찰기를 격추할 수 있다는 위협을 했습니다. 미군이 북한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게 이유인데, 우리 군은 일단 이런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 정찰기가 동해에서 몇 차례나 북한 영공을 수십 km 침범했다 북한이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미군의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대북 정찰활동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인내와 자제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이 우려해야 할 임계점에 근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의도적으로 긴장을 조성하려는 북한의 거짓 주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미국 공중 감시정찰 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이며,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주목할 점은 북한 위협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가장 명백한 방식으로 북한의 대응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는데, 미군 정찰기의 격추까지 언급했습니다.

미군 정찰기가 동해에서 격추되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없다며, 1969년 미군 정찰기가 북한 미그기에 격추된 사건과, 1994년 주한미군 헬기가 북한 고사포에 격추된 사건, 2003년 미군 정찰기에 북한 미그기가 근접해 위협한 사건들을 언급했습니다.

직접적인 무력행동을 할 수 있다는 위협인데, 실제로 북한 미그기가 미군 정찰기에 근접비행해 위협할 가능성 등이 제기됩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고, 그러한 징후가 있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로 체면을 구긴 북한이 오는 27일 열병식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킬 명분을 찾는 듯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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