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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넘겨도 일한다…기업 10곳 중 7곳 "계속고용 경험"

<앵커>

최근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죠.

이런 가운데 정년 퇴직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도 제시되고 있는데, 이 내용 김관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민원서류 작성을 대행해 주는 중소업체입니다.

직원 51명 가운데 두 명이 정년인 예순 살을 넘겼지만, 퇴직하지 않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진영 대표/후엠아이글로벌 : 전문가이기도 하고 저희 업무에 대해서 저희 사업에 대해서도 노하우나 능력이나 여러 가지 부분을 계속고용을 통해서 저희가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년 퇴직자들과 재계약하는 '계속고용 제도'를 도입한 건데, 젊은 직원들과 시너지 효과도 있습니다.

[이진영 대표/후엠아이글로벌 : 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더 많은 것을 내려줄 수 있는, 교육을 해줄 수 있는….]

경총 조사결과 30인 이상 기업 1천47개사 가운데 74.5%가 정년 직원을 계속고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67.9%는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계약서를 다시 쓰는 '재고용'을 선택했고, 25%는 정년 연장을 택했습니다.

[지은정 박사/한국고용정보원 : 정년 연장으로 몇 년 동안을 묶어 이렇게 (고용을) 보장해야 된다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재고용이) 유연하게 기업의 필요에 따라 인력을 운영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현재 정부는 재계약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30만 원씩의 '계속고용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처럼 계속고용을 아예 의무화하자는 의견도 나오는데, 정부 장려금이 사라질 경우 기업들이 고령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규직 고령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문제, 또 청년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지적도 있어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CG : 강윤정·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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