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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파리 입성…'메시 빈자리' 채운다

<앵커>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의 유니폼을 입고, 이적 작업을 마쳤습니다. 계약기간은 5년입니다. 슈퍼스타 '메시'의 빈자리를 채우는, 그야말로 중책을 맡을 걸로 보입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를 마치고 파리에 입성한 이강인은 곧바로 자신의 등번호 19번이 새겨진 새 유니폼에 사인을 남기며 모든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2028년까지 프랑스 명문 파리생제르맹과 계약한 이강인은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갈아입은 뒤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 내 이름을 어떻게 말하는지 알려줄게요. '강인'입니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 311억 원으로 추정되는데,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3000만 유로에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2번째 기록입니다.

파리생제르맹은 홈페이지에 이강인의 발자취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유소년 시절부터 '축구 신동'으로 이름을 날린 뒤, 스페인 리그에서 성장한 과정을 상세하게 전했고, 특히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회 득점왕 홀란을 제치고 MVP로 선정된 점을 주목했습니다.

[(당신에 대해 더 알아볼게요. 준비됐나요?) 네. (쉬는 날, 가장 좋아하는 일은?) 가족이랑 밥 먹기. (개? 고양이?) 강아지. (봉쥬르 외에 아는 프랑스 단어는?) merci(감사합니다)?]

파리는 음바페와 네이마르 등을 앞세워 최근 11년 동안 9차례나 프랑스리그에서 우승한 절대 강자입니다.

이강인은 이적 첫 시즌부터 미국 마이애미 입단을 앞둔 슈퍼스타 '메시'의 공백을 메우는 중책을 맡을 전망인데 앞서, 스페인 출신 명장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점은 스페인어가 능통한 이강인에게는 다행입니다.

당장 내일(10일)부터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는 이강인은, "우승에 대한 갈증이 많다"며 "최대한 많은 타이틀을 따내도록 팀을 돕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이재준·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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