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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목 포함 추진하라"…양평 주민들, 민주당사 항의 방문

<앵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국민의힘 소속 양평 군수와 일부 주민이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변경된 노선에 따라 IC, 즉 나들목이 있는 고속도로를 추진해 달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가짜뉴스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원안은 유지한 상태에서 IC를 만들자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양평군민 원하는 대로 고속도로 설치하라, 설치하라, 설치하라.]

비가 오는 날씨에도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수와 주민 등 30여 명이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울 양평고속도로 원안에는 양평군에 나들목이 없었다며, 나들목 있는 고속도로 추진을 민주당이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진선/양평군수(국민의힘) : 누구를 위한 원안 추진입니까. 당리당략을 떠나, 양평군민을 위한 안을 민주당에서는 경청하여 주십시오.]

민주당 출신인 전 군수조차 변경된 노선에 있는 강하 IC 신설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측에서 가짜뉴스로 국민을 호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IC를 만들어야 한다고는 했지만, 그렇다고 종점이나 노선 변경을 요청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최재관/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 : IC 나들목을 만들어서 우리도 (고속도로를) 타게 하자, 이게 우리의 요구였습니다. 당정 협의를 하면서 노선변경을 얘기하고 종점 변경을 얘기했다, 다 거짓말입니다.]

여기에 사업 백지화 결정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한 거라며 양서면이 종점인 원안을 유지하면서 군민들이 원하는 IC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기본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양평군민의 목소리가 전달됐기 때문에 여야, 당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재검토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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