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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8월 방류 조율"…"다음 주 한일회담 추진"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다음 달부터 바다에 방류될 거라고 일본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가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할 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여름에 방류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류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6일) 첫 소식,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음 달 방류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종보고서를 통해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자마자 일본 언론을 통해 방류 시기가 언급되는 겁니다.

지난주 사용 전 검사를 끝낸 원자력 규제위도 정례 회의를 갖고, 오는 7일 도쿄전력에 해양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여름 방류 방침 얘기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 방류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어민 등 여론 설득과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정중히 설명하고 (방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11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해 직접 방류계획을 설명하고, 하야시 외무상도 다음 주 아시아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 중국 외교장관을 만나 오염수 방류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입국 이틀째인 그로시 IAEA사무총장은 후쿠시마현 어민과 지자체장을 만났습니다.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처리수(오염수)의 최후 한 방울이 방출될 때까지 수십 년이 걸려도 IAEA는 후쿠시마에 머물 것입니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샘플에 대한 추가 분석을 우리 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 안에 보고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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