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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 피해 속출…옹벽 무너지고 절개지 붕괴

<앵커>

어제(5일) 오전까지 전국에 내린 많은 비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는 옹벽이 무너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졌습니다.

보도에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뒤편 옹벽이 맥없이 무너져 내렸고, 철제 펜스는 완전히 드러누웠습니다.

어제 새벽 0시 30분쯤 경기도 양주에서 옹벽이 붕괴돼 토사가 쏟아지면서 집에 머물던 주민 4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근 주민 : 소방에서 네 분이 오셔서 문을 막 두드리고 그러니까, 여기 벽 무너졌으니까 옹벽 무너졌으니까 피신하라고.]

주민들은 이미 지난 6월, 벽에 균열을 발견하고 시청에 민원까지 제기했는데도 붕괴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임영준/건축시공기술회 부회장 : 붕괴되기 전에 그 부분이 크랙(균열)이 갔다든지 사전 징후들이 나타납니다. 그랬을 때 빨리 조치를 했으면 되는데 우리가 그걸 간과하다 보니까 큰 대형사고를 맞게 되는….]

양주시는 토지주에게 보수 의견을 전달했고 방수 작업도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져 내린 바위와 토사가 고속도로 차로와 갓길을 뒤덮었습니다.

어제 아침 7시 20분쯤 상주-영천 고속도로 하행선 군위 효령면 근처에서 절개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갓길에 정차했던 차량을 25톤 화물차가 들이받아 화물차 운전기사가 다쳤습니다.

소방 당국은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절개지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에선 상가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충남 예산에서도 담벼락이 무너져 흙더미가 집 바로 옆까지 들이닥쳤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최상보 TBC, 영상편집 : 김호진, 화면제공 : 경기북부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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