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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방류 조율"…"다음주 한일 회담 추진"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다음달 시작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주 나토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다음달 방류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종보고서를 통해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자마자 일본 언론을 통해 방류 시기가 언급되는 겁니다.

지난주 사용전 검사를 끝낸 원자력 규제위도 어제(5일) 정례 회의를 갖고, 오는 7일 도쿄전력에 해양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 여름 방류 방침 얘기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 방류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어민 등 여론 설득과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정중히 설명하고 (방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11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해 직접 방류계획을 설명하고, 하야시 외무상도 다음주 아시아 외교장관회의에서 한국, 중국 외교장관을 만나 오염수 방류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입국 이틀째인 그로시 IAEA사무총장은 후쿠시마현 어민과 지자체장을 만났습니다.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처리수(오염수)의 최후 한 방울이 방출될 때까지 수십년이 걸려도 IAEA는 후쿠시마에 머물 것입니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샘플에 대한 추가 분석을 우리 원자력안전기술원과 공동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 안에 보고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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