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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 첫 안타…더 빛난 '환상 수비'

<앵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슈퍼스타 오타니와의 첫 '투타 맞대결'에서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수비에서 더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진출 3년 만에 처음으로 '투수 오타니'를 상대한 김하성은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5회 날카로운 스윙으로 반격했습니다.

노아웃 2루 기회에서 시속 153km 강속구를 총알 같은 좌전안타로 연결해 노아웃 1-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지만, 6회, 오타니가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강판된 뒤 아쉬움을 떨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시즌 14번째 도루에 성공했고,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쐐기 득점을 올렸습니다.

김하성의 존재감은 수비에서 더 빛났습니다.

4회, 1루수 글러브에 맞고 튄 타구를 역동작에 걸린 상태에서 맨손으로 막은 뒤 1루에 던져 이닝을 끝냈고, 9회 투아웃 만루 위기에서는 빗맞아 회전이 걸린 애매한 타구를 달려오며 잡아낸 뒤 강력한 송구로 8대 5 승리를 지켰습니다.

김하성의 공수에 걸친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가 2연승을 거뒀고,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인 다섯 점을 내준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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