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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16세 최연소 '깜짝 발탁'

<앵커>

이달 말, 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이른바 '황금 세대'를 필두로 신구 조화를 이룬 가운데, 2007년생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가 최연소 깜짝 발탁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더 높게, 더 강하게, 도전할 23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한 콜린 벨 감독은 최종명단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스쿼드, 경험과 어린 선수들 에너지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16세 1개월, 역대 최연소로 발탁된 케이시 유진 페어입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여자축구 최강 미국에서 성장한 유망주입니다.

178cm 큰 키에 돌파가 뛰어난 공격수로 지난해 15세 이하 한국 대표로 발탁된 뒤 콜린 벨 감독의 눈에 띄어 성인 월드컵 무대까지 동행하게 됐습니다.

벨 감독은 장대비와 폭염 속에서도 고강도 훈련을 버텨낸 페어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콜린 벨/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 (페어는) 단지 팀과 동행하는 승객이 아니라 소중한 자원입니다.]

페어는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케이시 유진 페어/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모국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 기꺼이 도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2003년부터 월드컵 무대를 누빈 김정미 골키퍼는 38세 9개월, 역대 최고령 선수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합니다.

[김정미/여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이 어떤 선수한테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목표는, 저는 8강입니다.]

김정미보다 두 살 어린 박은선을 필두로, 지소연과 장슬기, 조소현 등 이른바 베테랑 '황금 세대'가 팀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세 이하 대표팀의 주축 천가람과 배예빈 등 패기 넘치는 신예들도 가세했습니다.

신구 조화를 이룬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 아이티와 평가전을 치른 뒤, 결전지 호주로 떠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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