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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해상 방류' 쟁점, 하나씩 짚어봤습니다

<앵커>

국제원자력기구가 최종 보고서를 내놨지만, 앞서 보신대로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이 보고서의 내용이 얼마나 믿을만한 것인지, 또 우리가 더 챙겨봐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지 이런 쟁점들을 서동균 기자가 하나씩 짚어봤습니다.

<기자>

IAEA 보고서에도 명시됐듯이 유럽과 미국, 또 우리나라까지 각국의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검증에 참여했습니다.

여러 나라가 오염수 시료를 채취해 교차 분석했는데, 결과는 일본 데이터와 비슷했습니다.

현 시점에서 안전 기준으로서 IAEA 보고서 무게감을 부정하는 것은 국제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독립적 검토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피폭선량같이 이번에 처음으로 계산된 값들은 자체적으로 계산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구나 보고서에는 일본인에게 미칠 영향만 담겼을 뿐입니다.

알프스 검증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정부는 곧 공개할 시찰단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담겠다고 했습니다.

IAEA는 알프스 처리를 거쳐 K4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검사했습니다.

기준에 맞을 때까지 알프스를 돌리는 방식이라서 K4 탱크 오염수가 기준치를 충족한다면 알프스 성능은 검증됐다는 것이 IAEA의 판단입니다.

국제법적 대응 수단으로는 해양 오염 방지에 관한 '런던협약', UN 해양법협약 206조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건 우리 정부 입장이 선행돼야 합니다.

지난 2021년 정부는 해양 방출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지만, 현재는 명확한 입장이 없습니다.

[정재학/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문제가 있는 걸로 보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은 걸로 보느냐 이 부분이 일단은 명확해져야, 그래야 조금 더 지금 어떤 국민들 이해가 도움이 될 거다라는….]

상대적으로 반감기가 짧은 세슘137이나 삼중수소는 방류를 미루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G : 김한길·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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