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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시장 상인들, "답답하다" 한숨…매일 방사능 검사 중

<앵커>

원전 오염수 문제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수산업 종사자들은 지금의 이 논란이 하루빨리 수그러들기를 바란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일본의 국제 범죄에 동조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 목소리는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5일) 낮, 노량진수산시장. 답답하다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A 씨 : 지금 민어 잘 나가는 철인데도 국산도 안 먹으려고 하고, 사람들이.]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B 씨 : 너무 말이 앞서가고 와전이 돼서 업계를 죽이고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는 거잖아요.]

시장을 찾은 시민은 IAEA 최종 보고서가 나왔다는 뉴스를 봤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제선 : 국제적으로 다 인정됐고 아니라고 했는데 자꾸 우기는 것도 뭔가 이상한 것도 같고, 내가 사야겠다 해서 온 거예요.]

같은 건물 6층 수협 검사실, 냉동고에 도착해 있는 아귀 등 각종 수산물에서 세슘, 요오드 등 방사성 핵종이 검출되는지 매일 검사가 이뤄집니다.

[장현옥/수협 수산식품연구실 연구원 : 거래처에서 실험을 해달라고 (보내) 오면 해동을 해가지고….]

곱게 간 재료를 검사 장비에 넣고 1만 초, 약 2시간 40여 분 정도가 지나면 결과가 나옵니다.

[장현옥/수협 수산식품연구실 연구원 : (이 수치가) 최소 검출 하한치인데 이것보다 (검출량이) 적다(는 뜻입니다.)]

수협은 다음 달부터 소비자 우려를 덜기 위해 검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제주에서는 청정한 수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양식 수협 관계자들의 약속 선포식도 열렸습니다.

[IAEA 보고서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핵심 시설인 다핵종 제거 설비, 알프스의 결함이 계속 보고되는데도 IAEA 평가 대상이 아니었다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오염수 투기에 따른 국제법 위반으로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최대웅,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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