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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으로 얼룩진 미 독립기념일…최소 10명 사망

<앵커>

미국의 최대 축제 기간 중 하나인 독립 기념일 연휴에, 곳곳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최소 열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어린아이들도 무차별 총기 난사에 크게 다쳤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전날 저녁, 펜실베이니아 주 필리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40대 무장 괴한이 거리를 돌며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총알 자국이 남았고 현장에서는 탄피 5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총을 쏘며 달아나는 용의자를 추격해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다니엘 아웃로/필라델피아 경찰국장 : 경찰관들이 용의자를 검거했을 때 이 남성은 탄창이 여러 개 들어 있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에 쓰인 걸로 보이는 AR-15 반자동 소총과 권총 등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총기 난사로 성인 남성 5명이 숨지고 2살과 13살 어린이가 다쳤습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집 안에서 뒤늦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어린이들은 안정적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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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텍사스 주 포트워스 코모 지역.

자정이 다 된 늦은 시간 거리 한복판에서 차량 곡예와 폭죽놀이가 벌어집니다.

하지만 잠시 뒤 갑작스러운 총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총상 피해자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폭력조직과 관계된 것인지, 가정불화에 따른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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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루 전인 현지시간 2일 새벽에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지역 축제장에서 괴한이 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미성년자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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