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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나오자 여당 "겸허히 수용"…야당은 "깡통보고서"

<앵커>

계속해서 이번에는 정치권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자 예상대로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훈 기자,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11개 국가의 원자력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TF가 2년 동안 작업한 결과인 만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괴담 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정쟁을 위해 선전선동한다고 한들 귀 기울이는 이는 없을뿐더러 오히려 국제적 망신만 초래할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한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SBS에 "과학과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느냐"며 "차분하고 냉정하게 일본의 이행 과정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반면 민주당은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보고서를 신뢰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인 것이죠?

<기자>

네, 조금 전 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가 브리핑을 통해 안전성 검증이 없는 '깡통보고서'라며 오염수 방류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140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여러 민간 전문가들과 급히 검토한 결과 IAEA가 안전성 검증 책임을 사실상 방기 했다는 것입니다.

[위성곤/민주당 의원 (민주당 후쿠시마 대응 단장) : 후쿠시마 핵폐수를 정화한다는 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성능 검증은 전혀 없었다. IAEA가 시료 채취한 오염수 분석에 대한 내용 역시 없다.]

민주당은 방류 전까지 정부 대응을 강력히 규탄하고 릴레이 단식 등 여론전도 펼칠 계획입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안전 측면에서 여전히 검증이 부족하다"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해양 투기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회피한 보고서"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내일(5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는데요, 오염수 방류 관련 정치권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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