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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를 세계로…'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 현장

<앵커>

조선시대 8대 명창으로 불리던 염계달 선생을 기리고, 판소리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가 음성 가섭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염계달 선생이 개발한 중고제 창법 등 다양한 가락이 울려 퍼졌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600m 고즈넉한 산사에서 시원한 판소리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인간무형문화재 김수연 국창의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입니다.

이어서 울려 퍼진 외국인 마포 로르의 소리.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중고제 창법으로 열창합니다.

염계달 선생이 10여 년간 머물면서 득음했다고 알려진 음성 가섭사에서 '2023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중고제의 의미를 되짚고 판소리의 가치를 알려보자는 취지입니다.

[노재명/국악 음반박물관 관장 : 염계달 명창의 유적지인 가섭사에서 국제 축제를 열어서 판소리의 가치와 대중화, 세계화를 해보자 해서 축제를 열게 됐습니다.]

음성에서 판소리 축제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인삼, 채수정 명창과 외국인 소리꾼 등이 참여해 염계달 선생의 중고제 창법인 '경드름제'를 가미한 다양한 가락을 선보였습니다.

[마포 르로/프랑스 소리꾼 : 관객들이 너무 좋았어요. 응원 많이 해주셔서 더 힘이 났어요. 그래서 더 재밌게 하고 싶어서….]

살풀이춤과 경기 민요, 가야금 산조 등의 공연도 펼쳐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상인 스님/충북 음성 가섭사 주지 : 국제 판소리 축제가 내년에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통해 새롭게 모시겠습니다.]

음성 국제 판소리 축제는 중고제의 대표 행사로 점차 거듭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홍정 CJB)

CJB 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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