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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기준치 초과 시 책임진다"…"7대 사항 관철하라"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여야의 여론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방류 7개월 안에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제안한 7가지 사안을 일본에 요청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를 괴담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이 1985년 미 문화원 점거 사태를 주도했던 함운경 씨를 당 공부 모임에 초청했습니다.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 중인 함 씨는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함운경 : 이 싸움은요, 과학과 괴담만의 싸움이 아닙니다. 이건 사실 반일 감정을 부추기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갖고 시작한 싸움입니다.]

당 특위는 이어 오염수 방류 5개월~7개월 뒤 우리 해역에서 기준치 이상 방사능이 검출되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우리바다지키기TF 위원장) : 이런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방사능 유입이 안 됐을 때 민주당은 책임을 지시길 바랍니다.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 일각에서 오염수를 방류하면 방사능 물질이 7개월 안에 국내 바다에 도달한다고 주장한 것을 꼬집은 것입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4월 3일) : 약 7개월 만에 제주 앞바다에 도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해녀의 물질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소 6개월 투기 보류, 한일 상설 협의체 구성 등 7개 사항을 일본 정부에 요청해 관철하라고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일본 정부에 바로 협의에 들어갈 것을 다신 한 번 촉구합니다. 이제 일본이 밸브를 열면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는 우리나라 바다로 흘러들어옵니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비해 연근해 생산량의 20% 정도인 23만t까지 수매해 가격을 떠받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 전 수산물을 조기 출하하거나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소비 촉진 행사를 열어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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