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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가겠다던 프리고진, 행방 묘연…그의 운명은?

<앵커>

무장반란 하루 만에 철수를 선언한 러시아 용병그룹의 수장, 프리고진. 벨라루스로 가겠다고 했지만 현재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 외교전문 매체는 "프리고진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렇게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중심을 향해 거침없이 진격했던 프리고진은 모스크바를 200킬로미터 남기고 하루 만에 병력을 철수했습니다.

벨라루스로 가겠다던 그는 그동안 텔레그램 등을 통해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왔는데, 이번에는 유혈사태를 피해 철수한다는 음성 메시지를 공개한 뒤 침묵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벨라루스 관리들도 프리고진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리고진이 소유한 기업 콩코드의 홍보 담당자는 "프리고진이 모두에게 안부를 전했고, 적절한 소통이 가능할 때 대답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배신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외교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프리고진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보담당자를 인용해 "프리고진이 하루 만에 진격을 멈춘 것은 러시아 비밀정보기관으로부터 가족을 해치겠다는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집권 23년 만에 정치적 리더십에 최대 위기를 맞은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철수 이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프리고진이 요구한 군 수뇌부 교체에 대한 움직임도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대통령이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전 세계가 보았다"며 서방의 과감한 무기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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