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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한국의 희망' 신당 창당…제3지대 탄력받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오늘(26일) '한국의 희망'이라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기존 양당체재를 벗어난 '제3세력'의 창당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총선을 9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이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습니다.

새 당 이름은 '한국의 희망'입니다.

양 의원은 창당 선언문에서 한국 정치는 본질과 염치, 신뢰를 잃었다며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는 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양향자/무소속 의원(한국의 희망 발기인) : 거대 양당이 이끄는 정치는 그저 권력 게임이자 이권 다툼입니다. 그들이 주도하는 '정권 교체'는 '기득권 교체'일 뿐입니다.]

3대 가치로 좋은 정치, 과학 정치, 생활 정치를 내세우며,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향자/무소속 의원(한국의 희망 발기인) : 한국의 희망은 국회의원의 모든 특권적 지위, 혜택, 지원을 포기하겠습니다. 이를 동력으로 사회 기득권이 누리는 특권도 모두 박탈하겠습니다.]

신당의 공약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과, 정치학교, 과학기술 패권국가 비전 제시 등 10가지를 내세웠습니다.

창당 발기인으론 모두 1천23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대표 발기인엔 지난 대선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안철수 당시 후보를 도운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와 임형규 전 SK 부회장, 최연혁 스웨덴 린네대학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역 의원은 양 의원 1명입니다.

양 의원을 시작으로 금태섭 전 의원도 9월까지 신당 창당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정의당도 재창당을 앞둔 만큼, 제3지대를 둔 본격적인 각축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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