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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은↓ 신선도·영양은 그대로…'못난이 농산물' 인기

<앵커>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신선도와 영양은 그대로인 과일과 채소를 '못난이 농산물'이라고 부르는데요. 고물가 속 '못난이 농산물'이 농가들의 새로운 판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지역 대형 마트들이 '못난이 농산물'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습니다.

사과와 배, 양파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치솟는 물가 속, 일반 농산물보다 2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고 있습니다.

[김옥진/청주시 남천동 : 저는 (과일) 도매상을 다니는데, 비싸더라고요. (사과가) 싼 것 같아요. 개수가 8개니까, 한 개 천 원.]

못난이 농산물의 선전에 대형마트들은 상품 종류와 물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상근/대형마트 농산물담당 : 실질적으로 배 중에는 상생배(못난이 과일)가 제일 많이 팔리고 있고요. 사과도 마찬가지로 상생사과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푸드 리퍼브' 상품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충북산 못난이 김치의 누적 판매량은 170여 톤으로 농민들의 판로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충북농협은 못난이 농산물, 일명 어글리어스 상품을 늘릴 방침입니다.

지난달 출시한 못난이 사과 25톤이 마트 2곳에서 순식간에 모두 팔려 나가자, 못난이 채소도 곧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신민철/충북농협 광역연합사업담당 : 최근 성수기를 맞이하는 수박과 감자 등 못난이 상품들을 좋은 상품과 같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계획입니다.]

일명 못난이 농산물이 고물가 시대에 높은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아예 정기 배송을 신청하는 가구도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CJB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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