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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후 30m 불덩이"…파리서 가스폭발로 37명 부상

<앵커>

프랑스 파리의 한 건물에서 가스 누출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37명이 다쳤고, 1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 시내 중심부에서 거대한 회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사람들이 놀라 달려가고 길 끝에서는 화염이 거칠게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1일) 오후 파리 5구 뤽상부르 공원 근처에 있는 한 건물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사고 목격자 :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려서 쳐다보니, 영화나 TV에서나 보던 20-30m 높이의 불덩이가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37명이 다쳤는데 4명은 상태가 심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주변 상인 : 거대한 화염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딸이 충격을 받아 계속 울었어요.]

폭발이 일어난 곳은 거주공간과 패션학교 등이 함께 들어선 건물로, 폭발과 함께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며 피해를 키웠습니다.

[로헝 누네/파리 경찰청장 : 이 화재를 촉발한 폭발의 원인에 대해선 신중하게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입니다.]

부상자들 사이에서 갑자기 건물의 불이 꺼지고 심한 가스 냄새가 났다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행정당국은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이 건물 내부에서 시작된 걸로 보인다며, 법규 위반이나 개인의 부주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는 지난 2019년 1월 가스 파이프가 터지면서 건물이 붕괴돼 소방관을 포함해 4명이 숨지는 등 가스 관련 폭발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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