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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산 수입금지 안 푼다"…"일본 대신 1일 1변명"

<앵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와 관련해, 일본이 WTO 제소를 통한 압박카드를 거둬들였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래도 수입금지 결정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민주당은 일본 정부를 대신해 매일 변명을 해주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인근 8개 현에서 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을 원천 금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이 제소하자 WTO는 1심과 달리 2심에서는 우리 측 손을 들어줬는데 일본의 추가 제소 가능성,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정부는 WTO 제소를 통한 압박 카드를 일본이 거둬들였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라면 정부 부담이 줄 수 있다면서도 수입금지를 풀 뜻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타국의 선의에 의존해 대응 방향을 결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일본 그 밖의 지역에서 수산물을 들여올 때는 서류와 현장검사, 정밀 검사 3단계를 거친다면서 검사 과정을 담은 영상물도 소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핵심 설비로 꼽히는 다핵종 제거설비 알프스 고장사례가 기존에 알려진 8건이 아니라 4건 더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임승철/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 알프스 출고 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별개의 건이 아니라 주요 고장 사례 8건에 포함해서 분석 중에 있는 사안입니다.]

야당은 정부 브리핑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1일 1 변명을 일본 대신 하고 있습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를 막을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일본을 두둔해서 계속 안전하다.]

민주당은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에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면서 다음 달 1일에는 전국 단위로 대국민 규탄 대회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22일)부터 2박 3일간 후쿠시마를 찾아 오염수 방류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박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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