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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강사 구하며 "혼자 사세요?"…54명 접촉

<앵커>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은 과외 앱을 통해서 강사 54명을 접촉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죽이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는다는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정은 불우한 성장 환경과 취업 실패 등으로 쌓인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억눌린 분노를 표출할 대상이 필요했고 여기에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집에서는 '안 죽이면 분이 안 풀린다'고 적힌 정유정의 메모도 발견됐습니다.

정유정은 분노 해소를 위한 계획 살인이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상원/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가족이나 친구와의 애착이나 유대관계 이런 것들이 완충해 주는 역할을 할 텐데 그런 것이 부족한 사람들은 범행을 실제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정유정은 범행 일주일 전쯤부터 과외 앱을 통해 과외 강사 54명과 접촉했습니다.

정유정은 혼자 사는 여성이고 집에서 과외 수업이 가능한 이를 찾았고 피해 여성이 조건에 맞아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정유정은 28점으로 나왔지만, 검찰 검사에서는 26.3점으로 나왔습니다.

검찰은 정유정을 살인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KNN)

KNN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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