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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 서호철, '타율 1위' 돌풍

<앵커>

어제(20일) 낯선 이름의 선수가 프로야구 타격 선두에 올랐는데요.

철저한 자기 관리로, 27살 다소 늦은 나이에 야구인생의 꽃을 피우고 있는 서호철 선수를 배정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서호철은 학창 시절 스타로 주목받는 건 고사하고 프로 입성조차 힘겨웠던 무명 선수였습니다.

고3 때인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아예 지명받지 못했고 4년 뒤 대학 졸업반 때도 9라운드에 가서야 NC에 지명돼 겨우 프로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술과 담배는 물론 SNS조차 하지 않는 수도승 같은 금욕적인 생활 속에 야구에만 매진했습니다.

[서호철/NC 내야수 : 탄산(음료)도 웬만하면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야구할 때 눈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껴서 집에 TV를 설치 안 했거든요.]

상무 시절이던 2021년, 2군 타격왕에 오르며 잠재력을 드러낸 서호철은 올 시즌 NC 내야진의 부상 공백 속에 기회를 잡은 뒤 공수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1안타를 몰아쳐 타율을 0.333까지 끌어올리며 마침내 타격 선두까지 올랐습니다.

[서호철/NC 내야수 : 제 몸이 100%에 가까이 돼 있어서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지 않나 싶습니다. (타격) 1위인 건 정말 기분이 좋지만 그런 건 신경 안 쓰고 지금 계속하고 있습니다.]

2007년 최형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2군 타격왕 출신 1군 타격왕을 노리는 서호철은 오늘도 LG전에서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제공 : NC 다이노스 순천효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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