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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내부서 총격 · 화재 '폭동'…"최소 41명 사망"

<앵커>

중앙아메리카 나라 온두라스의 여성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적어도 마흔한 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재소자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지면서 폭동으로 이어진 걸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높다란 교도소 담장 너머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약 25km 떨어진 타마라 시의 여성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이 폭동으로 지금까지 최소 4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온두라스 당국은 밝혔습니다.

폭동으로 인해 교도소 내부에서 화재뿐만 아니라 총격도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 대부분 총격 혹은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총상 등을 입은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폭동은 중남미 일대에서 악명 높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와 '바리오18' 조직원 사이 분쟁에서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 조직은 중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잔혹성으로 악명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두라스에서는 2019년에도 교도소 내 갱단 싸움이 벌어져 18명의 수감자가 숨졌고, 2012년에는 교도소 화재로 35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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