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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응급 콜'…고 주석중 교수가 시간에 쫓겼던 이유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주석중 교수의 죽음을 계기로 의료 부족 등의 고질적인 필수 의료 시스템 문제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주석중 교수는 지난 16일, 자전거를 타고 병원에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전거는 시간에 쫓기며 살아온 주 교수에게 기동성을 높여주는 아이템이었습니다.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거처를 마련한 것도 기동성 때문이었습니다.

고인이 이렇게 시간에 쫓기게 된 이유, 한 흉부외과 교수는 '흉부외과 전문의, 전공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이 현재 상급종합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시간에 쫓겨 살도록 만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현직 전문의 수는 흉부외과가 모두 합해서 1천38명으로 인기과인 피부과나 성형외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흉부외과 은퇴 전문의가 새로 배출될 전문의보다 많아져 흉부외과 의사 수는 자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수가를 개선하고 월급을 더 많이 올려준다 해도 워라밸을 지킬 수 없다는 점 때문에 MZ세대 전공의들의 지원율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기사는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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