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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벗기고 뼈 깎는 노력할 것"…'돈 봉투'부터 조사

<앵커>

임명 하루도 안돼 위원장이 사퇴하는 혼란을 겪었던 민주당 혁신 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을 약속한 김은경 위원장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부터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이래경 전 위원장 낙마 사태로 진통 끝에 구성된 민주당 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김은경 위원장은 '기득권', '내로남불 정당'이란 단어로 현재 당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김은경/민주당 혁신위원장 : 혁신위원회는 국소 수술이 아니라 전면적 혁신을 해 나가겠습니다. 가죽을 벗기고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윤리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신뢰를 잃은 현안으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꼽으며 진상조사와 쇄신안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김은경/민주당 혁신위원장 : 2020년 이후의 의원이나 당직자들의 부패·비리 사건을 진단을 우선 좀 해보자, 돈 봉투 사건과 한꺼번에 연결해서 제도적인 쇄신안을 만들어 보자는 (의제를 만들었습니다.)]

앞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 봉투 의혹 관련, 검찰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자료를 확인해 보니 심각한 사건임이 확인됐고, 당 책임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물러섰습니다.

10명 안팎이 될 혁신위원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당내에선 이해식 의원과 이선호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두 명이 이름을 올렸고, 김남희, 윤형중, 서복경, 이진국, 차지호 등 다섯 명의 외부 인사가 합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혁신안의 전폭 수용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혁신 기구에서 논의되고 성안되는 안들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김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현역 기득권 체계를 혁파해야 한다고 했는데, 무엇을 어디까지 혁신할지 등에 따라 당내 갈등은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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